[인터뷰] 서국화 변호사의 희망

2017.07.11. 오후 11:06 | 활동•소식

Q.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.

A.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생각만큼 부지런하지 않아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.

 

Q. PNR이라는 단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?

A. 변호사활동을 시작하면서 박주연 대표님이 활동하고 있던 생명권네트워크변호인단에 합류해 동물보호법 개정 작업을 함께 하였고,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의 법제이사이자 자문변호사를 맡고 있습니다. 그러다가 이 분야를 좀 더 전문적으로 연구하고, 입법ㆍ정책에 반영시키는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고, 운 좋게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들의 힘을 얻어 PNR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
 

Q. PNR 홈페이지 소개란에 적힌 “존엄한 생명이 착취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으려 합니다”문구는 어떤 의미인가요?

A. 생명은 스스로 번식하는 능력을 가진 신비하고도 존엄한 존재이지만,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착취로 고통 받는 존재이기도 합니다. 당연시 되어왔던 이 일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해 보았습니다.

 

Q. 평소 동물이나 동물권 등에 관심이 있었나요?

A. 대학시절 우연히 도축장면 영상을 보게 된 후 점차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.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소를 무감각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.

 

Q. 동물 관련 문제 중 특히 관심 있는 분야가 있나요?

A. 농장동물, 동물쇼

 

Q. 앞으로 주력하고자 하는 활동이나 목표가 있는지?

A. 동물권에 관한 활동이 단지 ‘반려동물’을 위하는 활동이라는 인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. 그러나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는 노동자, 성소수자처럼 철학적인 논의, 그리고 자본의 논리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. 단순히 ‘동물을 좋아한다’는 애착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 

Q. 10년 후 PNR은 어떤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지요?

A. 활발한 활동으로 국제사회에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되었으면 합니다.

 

Q. 끝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?

A. 누군가에게는 낯선 이야기이더라도 한번쯤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. 많이 응원해주세요.